경북 동해안 무독성 적조 발생

중앙일보

입력

포항 영일만과 경주 감포, 포항 월포 등 경북 동해안 3개 해역에 무독성 적조가 발생했다.

9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포항 영일만 항내, 경주 감포, 포항 월포에서 영덕 강구로 이어지는 3개 해역에 무독성 적조가 발생해 적조띠가 폭 5백m~3㎞ 길이 1~11㎞까
지 형성됐다.

적조가 발생한 지역에는 바닷물이 홍색.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영일만항은 북구 두호동에서 포철 신항~동해면 임곡앞바다 (폭 2㎞ 길이 8㎞)
까지, 경주 감포는 연안 5마일 밖에서 폭 1㎞

길이 5㎞, 포항시 북구 월포앞바다에서 영덕 강구로 이어지는 해역에는 폭 3㎞ 길이 11㎞까지 확산됐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최근에 자주 내린 장맛비로 흙탕 물이 다량 유입됐고 수온이 높아 바닷물의 영양염류가 많아지면서 먹이생물이 활발해져 적조가 발생한 것같다" 며 "수온이 떨어지면 자연 소멸될 것으로 보이고 무독성으로 양식어장 생물에는 피해를 미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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