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대한 요구사항 변함없다"-채권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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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채권단은 7일 경제팀 교체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현대측에 요구한 내용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현대측에 답변 시한을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현대측에 충분한 수준의 자구계획 제출과 조속한 계열분리, 경영지배구조 개선 등 세가지 요구사항을 구두로 전달한 뒤 현대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고 말했다.

李부행장은 "곧 이 사항을 정식 공문으로 발송할 계획이며 마냥 기다릴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시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자구계획" 이라며 "이와 함께 시장의 신뢰를 스스로 회복하려면 조속한 계열분리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지배구조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채권단의 입장" 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채권단이 현대측에 요구할 자구계획 통보 마감 시일은 다음주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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