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딩 대학 성균관대] 세계적 수준 MBA·로스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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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B 클렘코스키 학장.

성균관대의 경영대학원(SKK GSB)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배우는 곳은 한국이지만,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과 국제적 수준의 교육과정을 통해 해외에서 배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MIT 등 유수 대학들과 MBA 공동 운영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는 정통 미국식 경영전문대학원이다. ‘한국에도 세계적인 MBA가 있어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미국 현지 MBA에 뒤지지 않는 교육과정을 갖췄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인 슬론 스쿨과 제휴해 외국인 교수진이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SKK GSB 로버트 클렘코스키 원장은 “전임교수의 50%, 학생의 28%가 외국인”이라며 “올해 졸업생의 30%는 MIT 슬론 스쿨과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했고, 25%는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비즈니스 스쿨 등 미국 명문 MBA 6개교 교환학생과정을 이수하는 등 독보적인 국제화 수준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SKS GSB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실습과 인턴십이다. 학생들은 제일기획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기업을 연 3~4차례 방문해 현장을 탐방하고, 기업 성과 전략에 대해 듣는다. 특히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실무를 익히면서 희망직종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신입생 선발과 동시에 SKK GSB 자체적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성향을 분석한 뒤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학생에게 맞는 경력개발 프로그램과 취업·실무 컨설팅을 제공한다. 그 결과 졸업생 취업률이 98%에 달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SKK GSB는 올해 국내 교육과학기술부 ‘BK21 평가’ MBA 부문에서 교육부문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법률회사와 협약, 국제 기업법률가 양성

성균관대 로스쿨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법률가 양성에 초점을 두고, 국내외 기관과의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해외공동학위과정을 진행하면서 교육·연구 시설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국내 로스쿨 중 처음으로 미국 법률회사 스텝톤앤존슨과 인턴십 협약을 체결했으며, 뉴욕 변호사시험 합격생을 배출했다. 법원과 검찰청·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65개 기관에서 실무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 포담대·인디애나대 로스쿨과의 공동학위 프로그램은 성균관대 로스쿨 학생들이 세계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안재훈(30·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2)씨는 “국내에서 1년, 해외에서 1년을 공부하면서 해외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변호사 시험 준비과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민사소송이나 형사소송의 경우 실제 로펌이나 법원에서 일하셨던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으면서 학문적 깊이와 실무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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