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김승현, 5도움 5실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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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KCC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4-68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KCC는 16승8패로 KT와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팀 최다연패 기록이 12경기로 늘어난 삼성은 4승20패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삼성은 구단 최다인 홈 11연패라는 불명예 기록도 추가했다.

 KCC는 3쿼터까지 58-47로 여유 있게 앞섰다. 하승진(23점)과 디숀 심스(29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이승준(12점)과 아이라 클라크(26점)를 앞세워 4쿼터 반격에 나섰고 경기 종료 1분9초 전 이시준(13점)의 3점슛으로 68-7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두 차례 공격에서 이시준의 3점슛이 림을 돌아 나왔고 이승준이 더블 드리블을 범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하승진은 상대가 턱밑까지 쫓아온 경기 종료 24초 전 자유투 2개를 다 넣었다. 그는 “자유투를 못 넣으면 내가 다 뒤집어 쓸 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했다. 1구를 못 넣었으면 두 개 다 놓쳤을 것”이라고 웃었다.

 지난 7일 전자랜드와의 경기(6도움·2리바운드)에서 641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 삼성 김승현은 이날 4점·5도움·3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턴오버도 5개나 범했다. 하승진은 “삼성에 피터 존 라모스가 있을 때보다는 편했다. 클라크가 힘이 좋은 편이지만 나이젤 딕슨이나 라모스 정도의 위압감은 없다. 김승현과 라모스가 뛰면 삼성은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에서는 원정팀 KT가 오리온스에 77-64로 승리했다. 찰스 로드가 24득점·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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