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박세직 조직위원장, 내달 8일 사임

중앙일보

입력

퇴진 여부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박세직 2002월드컵조직위원장이 8월 8일 사임한다.

박 위원장은 27일 “국가대사인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더 이상의 소모적 논란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대승적인 판단에서 사퇴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조직위 원로 자문위원들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재고 건의를 한 만큼 내달 8일까지는 대통령의 지시를 기다려 보겠다”고 밝혔다.

후임 위원장으로는 조세형 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새 위원장은 2개월 이내 위원총회를 통해 선출되며 그 동안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조직위 수석부위원장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서울시장을 역임했던 박 위원장은 98년 5월 제2대 위원장에 취임했으며 올 1월 위원총회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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