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1992년 이래 최저치 폭락

중앙일보

입력

국제 커피값이 24일 커피 주산지인 브라질 날씨의 예상 밖 호조와 함께 1992년 이래 최저치까지 폭락했다.

9월 인도분 로버스타 커피값은 이날 오전 t당 79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오후에 824달러로 회복했으나 지난 21일의 905달러에 비해 81달러나 내려갔다.

국제 커피값은 지난주 브라질에 한파가 몰아쳐 수확량이 크게 줄 것이라는 예보와 함께 t당 1천달러선 까지 치솟았다. 6-8월 사이 국제 커피값은 통상 브라질의 날씨 예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루돌프 울프 중개개회사의 분석가 제임스 윌리스는 "지난주 커피값 상승이 너무 지나쳤기 때문에 오늘 떨어진 것"이라며 국제 커피값은 당분간 850-90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커피 수요는 최근 수년간 계속 상승했으나 생산량도 그만큼 늘어 커피값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커피 생산국들은 지난 5월 커피값 안정을 위해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고 공동 발표했으나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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