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우정국, 배달 축소 추진 중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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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허덕이는 우정국이 배달서비스 축소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정국(USPS)은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이 무산되자 내년 봄까지 퍼스트 클래스 메일 서비스 중단 등 배달서비스 전면 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 약 500개인 전국의 우편물 처리센터 가운데 250여 개를 내년 3월까지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퍼스트 클래스 메일 서비스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발송 다음 날 편지나 소포를 받아볼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USPS는 우선 내년 봄엔 전체 퍼스트 클래스 메일의 51%가 2~3일의 배송기간을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USPS 패트릭 도나후 국장은 "배달서비스를 늦추고 우표 값 인상 등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상태"라며 "2015년까지 연간 지출 규모를 20억 달러 정도 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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