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우리 어선의 어획실적이 할당량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일본 EEZ에서 한국 어선의 어획실적은 1만9천436t으로 연간 할당량 12만5천197t의 15.5%에 그쳤다.
특히 꽁치 봉수망과 자망어업, 원양오징어 어획은 전혀 없고 쌍끌이와 외끌이 ,트롤어선 등 대형기선 저인망과 오징어채낚기, 외줄낚시, 장어통발 등도 할당량의 1.9-7.6% 어획에 머물렀다.
다만 가자미.도루묵 등을 대상으로 하는 중형기선 저인망 어업은 할당량의 52.6%인 1천579t을 잡았고 갈치.옥돔이 대상인 연승어업은 할당량의 33.8%, 복어채낚기는 27.5%, 갈치채낚기는 26.6% 등으로 역시 절반도 못잡았으나 상대적으로 어획량이 많았다.
해양부는 어획 할당량이 최대한 소진되도록 어업인들을 지도하는 한편 불리한 조업조건은 일본과의 협상에서 점차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채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