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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우먼〉 부천 영화제 작품상 수상

중앙일보

입력

21일 막을 내린 제 4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영예의 작품상은 미구엘 바르뎀 감독의 스페인영화 〈어글리 우먼〉이 차지했다. 〈어글리 우먼〉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 주인공이 세상에 복수하고 자신을 이해해 주는 남자를 만나는 이야기로 스페인 영화 특유의 야한 색채감각의 원기왕성함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영화이다.

작품상을 수상한 〈어글리 우먼〉의 미구엘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3년동안 애써 작업한 영화라 매우 뜻 깊다."며 "옆에 있는 엘리아 갈레라(어글리 우먼의 여주인공)가 없었다면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다.감사하다."고 밝혔다.

공식 장편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상옥 감독은 "4시간의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 특별히 영화제측에 심사위원특별상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장진 감독과 〈거짓말〉의 김태연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폐막식은 그림자 인형극 퍼포먼스의 축하공연, 부천 시장의 환송사, 공식 경쟁부문 시상에 이어 송승영 조직위원장의 폐막선언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식행사 후에 유지태,김규리,하지원 주연의 공포영화 〈가위〉가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다음은 각 부문별 수상작 리스트이다.

공식 경쟁 부문(장편)

작품상: 〈어글리 우먼〉/ 미구엘 바르뎀 감독/ 스페인
감독상: 시노다 마사히로/ 〈올빼미의 성〉/ 일본
관객상: 〈투발루〉/ 파이트 헬머/ 독일
남우주연상: 파스칼 그레고리/ 〈최후의 연인들〉/ 프랑스
여우주연상: 사라 도그 아스지르도터/ 〈위치 크래프트〉/ 아이슬란드

공식 경쟁 부문(단편)

단편대상: 〈페스트〉/ 슈테픈 샤플러/ 독일
단편심사위원상: 〈백작부인〉/ 데이빗 롯지/ 영국
단편관객상: 〈블랙 XXX -마스〉/ 피에터 반 히스/ 벨기에

*평생 공로상 : 故 최무룡(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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