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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돈 많이 버는 헐리우드 스타는 톰 크루즈

중앙일보

입력

헐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스타는 누구일까. 멜 깁슨이나 브루스 윌리스등 톱스타들은 상당한 액수의 개런티를 받겠지만 자세한 수입내역은 공개되지 않아 비교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박스 오피스의 기록과 계약 내용을 들여다보면 스타들이 현재 올리고 있는 수입이어느정도인지는 짐작할 수 있다.

현재 헐리우드에서 최고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는 스타는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다. 최근 몇 년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샷(Eyes Wide Shut)
'등 별로 돈안되는 작품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루즈의 돈벌이 능력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해동안 크루즈는 2천7백만달러의 수입을 올렸지만 올해 개봉된 '미션 임파서블 2'가 빅히트를 기록하면서 이 영화 한편으로만 7천5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헐리우드의 두 번째 부자스타는 톰 행크스. '포리스트 검프'에서 큰 액수의 출연료는 받지 못했지만 이 영화를 발판으로 좋은 조건의 계약을 계속하면서 지난해 한해동안만 7천1백50만달러라는 거액을 챙겼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에서 행크스의 몫은 무려 4천만달러였다.

두 '톰'이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잭 니콜슨이 3위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다. 니콜슨의 가장 큰 수입원은 '배트맨'으로 6백만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출연료에도 불구하고 2%의 로얄티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 현재까지 9천5백만달러의 수입을 선사했다.

70년대 후반 디스코열풍을 타고 스타덤에 오른 존 트라볼타도 20여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꾸준한 활약을 계속, 헐리우드 4위의 재산가가 됐다. 영화 한편당 보통 2천만달러를 받는 트라볼타가 지난해 벌어들인 돈은 3천2백만달러.

최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독립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 출시된 '패트리어트(Patriot)
'의 주인공 멜 깁슨도 이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5위에 올랐다.

편당 2천만달러를 받고 출연한 몇몇 영화(Payback, Conpiracy Theory)
가 그다지 큰 흥행을 기록하지 못했던 깁슨은 '패트리어트(Patriot)
'로 짭짤한 수입을 기록, 점점 자라는 아이들의 군단(현재까지 7명)
을 먹여살리기에는 충분하다고. 지난해 4천5백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다이하드'에서 죽을 고생을 하는 형사 '존 머클레인' 브루스 윌리스가 헐리우드에서 6번째로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5천4백50만달러를 벌어들인 윌리스는 한때 '아마겟돈'의 로열티 수입기회를 제발로 찬 뒤 속이 쓰렸으나 지난해 개봉된 인디-스타일 영화 '식스 센스(Sixth Sense)
'의 예상밖의 빅히트로 6천만달러를 챙겼다.

'인디아나 존스'의 속편 출연이 기대되는 해리슨 포드가 지난해 4천6백5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7위를 차지했고 역시 지난해 5천만달러를 벌어들인 '에린 브로코비치'의 줄리아 로버츠가 8위를 기록, 여배우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로버츠는 특히 남자 톱스타들의 평균 개런티인 편당 2천만달러를 받는 전세계 단 한명의 여성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로버츠는 최근 잇따라 히트한 '내 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Wedding)
', '노팅 힐(Notting Hill)
', '런 어웨이 브라이드(Runaway Bride)
', '에린 브로코비치' 등 4편의 영화에서만 10억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다.

헐리우드에서 처음으로 편당 2천만달러의 출연료를 챙기기 시작한 짐 캐리는 지난해 4천5백5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2건의 이혼소송으로 재산을 탕진, 9위에 머물렀으며 애담 샌들러가 10위를 기록했다.

스타들의 재산은 이같이 어느정도 짐작이 가능하지만 감독이나 제작자등 헐리우드의 진짜 '큰 손'들까지 포함하면 계산은 정말 힘들다. 일례로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는 최근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1' 한편으로만 4억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이재국 특파원<jaegookl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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