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마련했다. 대니 알렉산더 예산담당 장관은 28일 BBC에 출연해 300억 파운드(약 55조5000억원)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건립 계획을 공개했다. 잉글랜드 북동부 타인위어주(州)의 지하철 신설, 런던 외곽순환고속도로 개·보수 공사 등 40여 개 사업이 추진된다. 300억 파운드 가운데 200억 파운드는 영국의 연금 기금으로, 나머지는 중국 기업의 투자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은 올 들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분기별로 0.1~0.5%에 머무는 등 경기가 좀체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임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