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앤원주식회사… 손큰 R&D투자, 윤리 경영 … 본부·가맹점·손님 모두 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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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할머니 보쌈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원앤원주식회사’(www.wonandwon.co.kr)는 ‘2011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서 업종별 부문 최고 평점 업체에 수여하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더해 가맹점 부문에서는 ‘원할머니보쌈’(www.bossam.co.kr) 인천계산점이 ‘중소기업청장상’을, ‘박가부대찌개/닭갈비’(www.parkga.co.kr) 인천주안역사점이 ‘소상공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원할머니보쌈’과 ‘박가부대찌개/닭갈비’를 비롯해 핸드드립 커피전문점 ‘커피에투온’(www.coffee-attoon.co.kr)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원앤원은 일찍부터 중견기업으로선 이례적으로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HACCP 기준에 적합한 위생설비와 생산물류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현장에서의 통일된 가맹점 운영을 위한 꼼꼼하고 구체적인 매뉴얼들을 갖추고, 가맹점교육 및 지원을 통한 가맹점 만족도가 높아 본사와 가맹점간 법적 분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원앤원은 거래처 및 가맹점과의 상생관계, 투명한 본사경영 등 윤리적인 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원앤원은 거래처와 현금결제를 통해 상생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고, 화려한 전시성 이벤트보다는 주변의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따뜻하고 정성이 담긴 봉사활동을 전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례로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청계천은빛한마당을 개최, 본사 인근지역의 재가복지요양보호 어르신 및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들에게 식사와 선물을 대접하고 있고, 영보사회복지회 등 사회단체와 고등학교·대학교에 정기적으로 후원금 또는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원앤원의 박천희 대표는 “경영이념의 하나로 ‘행복나눔’을 추구하고 있는 원앤원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고객들의 마음을 얻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원앤원은 중국에 진출, 글로벌 브랜드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10월 22일 중국 청두시에 ‘원할머니보쌈 중국 1호점(청양점)’을 오픈한 것. 메뉴는 원할머니보쌈 간판 메뉴인 보쌈과 족발, 부대찌개류, 삼계탕 및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면류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의 성공 원동력인 철저한 위생과 깊은 음식 맛을 기초로, 중국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맞춤 메뉴를 구성했다.

이번 원할머니보쌈의 중국 진출은 외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한식을 주요 아이템으로 하고 있어 ‘한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75년 청계8가에서 시작한 원할머니보쌈은 88년 서울올림픽 때 외국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먹는 명소로 유명했었다.

박천희 대표는 “‘맛 품질 표준 규격서’ 등 철저한 제품 표준화를 통해 손이 많이 가는 전통 우리음식을 간편한 상차림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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