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버스 사고 사상자 부산이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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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길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한 부산 부일외국어고등학교 학생 13명과 관광버스 운전자 등 14명의 시신이 15일 오전 중 부산으로 이송될 전망이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최재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천의료원과 김천제일병원 등 3곳의 병원에 분산 안치 중인 부일외고 학생들의 시신을 검시한 뒤 학생들의 사체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부산 이송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검찰의 방침이 알려지자 유족들은 엠뷸런스 등을 준비하는 등 시신 이송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유족들은 학생들의 시신을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위생병원, 고신대병원 등으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일외고 학교 관계자와 유족들은 14일 밤 김천지청을 방문, "어차피 신원파악이 어려운 상태이니 가족들이 있는 부산으로 사체를 옮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앞서 김천의료원 등 8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부상자 97명 가운데 94명이 14일 밤과 15일 새벽 사이 구급차와 승용차로 부산으로 후송됐고 김천제일병원에 입원 중인 나머지 3명도 곧 부산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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