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운임 25일부터 평균 10%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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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운임이 평균 10% 인상된다.

철도청은 오는 25일부터 새마을.무궁화.통일호 열차 여객 운임(비둘기호와 수도권 전철은 제외)은 10.6%, 화물 운임은 7%, 소화물 운임은 20% 등을 각각 인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
다.

또 무궁화호와 통일호 입석 운임 할인율을 10%에서 15-30%로 상향 조정하고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기본요금, 월.금요일에는 5% 할인, 화.수.목요일은 15% 할인 등을 적용하는 등 탄력운임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무궁화호 서울-부산구간의 경우 주말(토.일요일, 공휴일)에는 1만9천900원에서 2만1천원으로, 평일(월.금요일)에는 1만8천100원에서 2만원으로, 주중(화.수.목요일)에는 1만6천300원에서 1만7천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철도청 관계자는 "현재 철도운임이 수송원가 대비 60.9% 수준에 이르고 있고 1998년 10월 평균 3% 인상 이후 일반 철도운임 인상이 보류돼 철도 결손액이 4천억원에 이르고 있어 이번 운임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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