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 "2주만에 배럴당 31달러 넘어서"

중앙일보

입력

석유생산국기구 (OPEC)
의 추가 증산 논란 속 거의 2주만에 배럴당 31달러선을 또 넘어섰다.

13일 (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WTI)
는 전날보다 배럴당 1.15달러 오른 31.47달러로 상승했다.
WTI 8월인도분이 31달러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역시 이날 런던국제시장에서 배럴당 63센트 오른 30.3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사우디 아리비아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 (OPEC)
에 증산문제를 협의할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 추가 증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와 관련, OPEC측이 회원국들에게 오는 18일 빈 본부에서 모임을 갖자고 통보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OPEC 사무총장실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고, 일부 회원국 관리들은 이번 모임이 성사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희박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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