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간부가 인기그룹 'DJ DOC' 고발

중앙일보

입력

시민단체 간부가 인기그룹 DJ DOC의 새 노래를 문제삼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광주시 광산시민연대 주천식(76)
정책고문은 13일 경찰을 비하·매도한 가사 내용으로 경찰과 그 가족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며 광주지검에 DJ DOC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가수 DJ DOC가 발표한 '포졸이'란 곡의 가사 내용때문에 경찰관을 아버지로 둔 자녀들이 학교에서 조롱과 왕따를 당하고 있다" 며 명예훼손과 1천5백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주씨는 "가끔 일부 경찰관의 탈선과 비리 행위가 적발되지만 전체 경찰의 행위로 매도해선 않된다" 며 "공권력이 살아 숨쉬어야 사회 기강이 바로 선다" 고 주장했다.

또 "고발사건에서 승소할 경우 위자료는 광주 광산경찰서 경찰자녀장학회에 기탁할 것" 이라고 밝혔다.

광주 = 구두훈 기자 <dhk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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