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아파트 입주자 '주거만족도 향상'

중앙일보

입력

서울.수도권 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의 주거만족도가 지난해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신문은 최근 서울.수도권 아파트 입주자 1천20명을 대상으로 '주거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64.13을 기록, 지난해 49.4보다 높아졌다고 12일 밝혔다.

주택신문은 이러한 만족도의 증가는 침체된 부동산 경기의 해소를 위해 각 건설 회사가 품질경쟁에 나서면서 아파트 품질 및 주거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별 만족도에서는 서울이 67.4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광주.이천(66.37), 부천.중동(65.23), 평촌.산본(65.11)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 입주 동기로는 '새 집에 살고 싶어서(27.0%)', '주택가격 저렴(22.0%)','평수를 늘이려고(20.2%)' 등으로 조사돼 지난해 '주택가격 저렴'의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또 아파트 선택기준으로 19.3%가 '직장과의 거리', 19.1%가 '녹지환경'을 각각 꼽아 환경적 요인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주택신문은 설명했다.

이주시 희망하는 주택유형으로는 아파트가 70.2%, 전원주택이 17.3%로 지난해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25%포인트 정도 높아졌다고 주택신문은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아파트 입주민들의 42.8%가 엘리베이터 고장을 경험하고 39.5%가 도배.장판에서 하자를 겪었으며 40.3%는 방음상태가 불량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택신문을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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