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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문 연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

중앙일보

입력

오랜 전통의 ‘영국 노스컬리지잇스쿨’(NLCS UK)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온 NLCS 제주. 영국 본교에서 선발된 교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생 딸을 둔 주부 최영숙(46)씨는 최근 국내에 개교한 해외 사립 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해외 학교를 경험하는 것이 아이의 영어 실력을 높이고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조기 유학을 보내자니 걱정이 앞서, 그대안으로 국내에 있는 국제학교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사립학교가 국내에 문을 열면서 각 학교의 특징을 이해하고 아이의 성향에 맞춰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특히 해외 체류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사립학교인 ‘영국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이하 NLCSUK)이 지난 9월 제주도에 개교하면서 영국명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NLCS UK는 영국 내에서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진 명문 사립학교다.

개인에 맞춰 자신감 키워주는 영국 사립학교

영국 명문 사립학교 하면 먼저 교사의 권위와 학생들이 보여주는 존경심, 교복 문화, 절제된 기숙사 생활 등을 떠올리게 된다. 반면 미국 사립학교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다. 교육 방식 또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미국 학교가 교양과목을 중시하면서 다양한 과목을 두루 접하도록 하는 데 반해, 영국 학교는 과목 수는 적지만 필요한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하게 한다. 그 밖에 학생들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교과 외 활동이 학교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NLCS UK는 총 학생 수 800명의 규모에 교내 클럽 수는 80여 개나 된다.

NLCS UK는 학기 초, 모든 학생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각자 자신 있는 주제로 학급 내에서 발표하고, 이러한 발표 활동이 익숙해진 후에는 교내 강당에서 발표를 하게 된다. 점차적으로NLCS UK의 버니스 맥케이브 교장은 “끊임없는 참여수업과 다양한 발표 할동은 영국식 명문 교육의 특징 중 하나”라며 “NLCS UK는 발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배움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에 대한 1:1 관리가 영국 명문 교육의 핵심

학생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교사 간 소통이 적극적이고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 역시 영국 명문 사립의 특징이다. NLCS UK는 학부모의 역할을 지원하는 ‘튜터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학생의 자질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친구들과의 문제로 어려워하는 경우 교사와 학부모, 친구가 함께 소통하며 이를 해결한다. 특정 교과목에 자질이 뛰어난 학생이 있으면 해당 교사가 학부모와 상의해 1:1 개인 지도를 해 주기도 한다.

미국 사립학교에 다니던 아이를 최근 영국사립학교에 옮겨 보냈다는 주부 윤성혜(47)씨는 “아이가 호기심이 많은 데다 개인적인 관심을 많이 필요로 하는 성향이어서, 미국학교에서는 생활이 컨트롤이 잘 안됐고 외로움도 많이 탔었다”고 말한다. 그는 “영국 학교에서는 적응도 잘하고 성적도 꾸준히 향상되는 걸 보니 아이의 성향이 방목형인 미국식 시스템보다는 세심하게 1:1로 챙겨주는 영국식 체계에 더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이하 NLCS 제주)’는 NLCS UK의 첫 해외 캠퍼스다. NLCS UK는 매년 졸업생 중 40% 이상이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등 영국 명문대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는 영국의 사립학교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다. 오랜 전통의 NLCS UK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온 NLCS 제주는 영국 본교에서 선발된 교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 연중 수 차례 본교로부터 수업 평가를 받으며 수업 수준을 유지한다. 클럽 활동의 경우 현재교사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고, 승마와 같은 일부 전문 활동은 외부 강사가 지도하고 있다.

NLCS 제주는 해외 거주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사회와 국사 과목을 별도로 이수하면 한국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유치원부터 13학년까지 운영되며, 현재 유치원부터 11학년까지 총 436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가 2012학년도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12월 8일에 진행되는 오픈 하우스를 겸한 이번 입학설명회는 예비 학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수업을 참관하고 캠퍼스를 탐방하며 교사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입학설명회 참가는 입학사무처에 전화(02-6456-8410) 또는 이메일(admissions@nlcsjeju.kr) 접수하면 된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NLCS" 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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