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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지열·태양열에 비까지 에너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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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제2전시장은 친환경 시스템이 적용돼 연 10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킨텍스가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시설로 탈바꿈했다. 20만㎡ 부지에 건축 연면적이 10만7655㎡에 이르는 제2전시장이 최근 완공된 덕분이다. 1·2전시장을 합하면 아시아 4위, 세계 35위 규모다.

 이 킨텍스 제2전시장을 지은 회사는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륙을 준비하는 비행기 혹은 날갯짓하는 나비를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킨텍스 제2전시장 3대 테마는 ▶세계를 향해 열린 공간(Open Arms) ▶지역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공간(Butterfly) ▶사람을 불러 모으는 즐거운 공간(Magnetic Field).

 현대건설은 이 같은 테마를 바탕으로 관람자의 편의를 최우선하는 동선 설계를 적용했다. 수려한 외관 디자인도 눈에 띄지만 전시 시설이라는 특성에 맞게 다양한 신기술·신공법이 적용됐다. 현대건설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전시 시설 기술 역량이 집중된 건축물인 셈이다.

 전시장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지진·폭설 등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붕구조. 현대건설은 제1·2전시홀 지붕에 3개의 메가기둥과 4개의 주트러스 및 9m마다 배치된 부트러스에 의해 지지하는 공법을 적용했다. 메가기둥은 경간 63m에 달하는 주트러스를 지지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메가기둥은 무거운 중장비나 군사 장비 등의 하중도 견딜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최소한의 기둥만 사용해 넓은 전시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중심 역할을 한다. 지열·태양열·빗물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설치됐다. 완공 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자동제어시스템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장비들이 구조물 곳곳에 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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