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미 정보기관 조사설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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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 정보기관이 국내 방산업체들의 미 군사장비 기술 도용 여부를 조사 중이라는 내용으로 최근 잇따라 제기된 의혹을 방위사업청이 21일 전면 부인했다. 미국으로부터 어떠한 조사를 받은 적도, 협조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는 것이다. 오태식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은 “지난 9월 미측이 F-15K 전투기에 내장된 항법 및 표적 식별 장비인 ‘타이거 아이’ 부품의 봉인을 한국이 훼손한 흔적이 있다며 조사를 진행했지만 혐의 없음이 확인됐다”며 “달리 진행 중인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업체들 사이에는 미국이 한국의 이지스함 전투체계 기술 도용을 의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오 본부장은 “이지스함 전투체계는 미국 업체로부터 도입해 국내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미국 기술자들이 조선소에 파견돼 감독하고 있다”며 “기술자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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