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총파업 이모저모] 경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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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된 11일 경남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정상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시민들이 별다른 불편을 겪지않고 있다.

도내에서는 10개 시중은행의 노조원 5백여명이 지난 10일 오후 총파업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했으나 이들 은행 모두 이날 오전 일제히 점포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1백30여개의 영업점을 갖고 있는 경남은행은 전체조합원 1천3백여명 중 2백여명이 지난 10일 오후 총파업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했으나 창구직원이 60%이상비조합원이어서 입출금 업무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은행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본점 영업부 등 일부 부서에서 많은 직원들이 상경하는 바람에 내부 서류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고객들의 신규계좌 개설이나 대출업무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밖에 신한은행, 국민은행, 외환은행 등 파업 참가은행의 각지점에도 직원들이 사복차림으로 근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태풍의 영향으로 고객들이 많이 줄어들어 오전에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조흥은행 창원지점 등 노조원들이 많이 빠져나간 일부 점포에서는 인원이 부족해 간단한 입출금 업무만 하고 있으며 오후 들어 고객이 몰릴 경우 불편이 예상된다.

(창원=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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