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아자, 연속경기 타점기록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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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뉴욕 메츠의 수퍼 스타 마이크 피아자의 연속 경기 타점이 15에서 멈추고 말았다.

1922년 당시 시카고 컵스 소속의 오스카 그라임즈가 세웠던 17경기 연속 타점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5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마이크 피아자는 팀이 4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플로리다 말린스에 0-2로 완패한 탓에 대기록 수립에 실패하고 말았다.

메츠의 막강 우타 라인을 상대할 말린스의 선발 투수는 좌완 투수이자 '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9번의 메츠와의 경기에서 6패만을 기록하고 있던 헤수스 산체스였기에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을 16경기로 늘릴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마이크 피아자는 1회초와 3회초 공격에서 1사 1, 2루의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두 번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후 헤수스 산체스의 호투는 이어졌고 더 이상 마이크 피아자의 타석에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기회는 오지 않았다. 이 경기 전까지 마이크 피아자는 헤수스 산체스를 상대로 통산 10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기에 일발 장타에 의한 타점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8회초 공격에서 마이크 피아자는 좌중간 깊숙이 뻗어가는 2루타를 날렸지만 누상에 주자는 없었다.

다행히 메츠의 선발 투수 바비 J. 존스와 데니스 쿡, 존 프랑코로 이어지는 계투진도 말린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면서 연장전으로 돌입할 것도 같았다.

하지만 메츠는 9회초 선두 타자 베니 아그바야니가 워크로 출루했고 희생 번트에 이은 대타 기용으로 존 프랑코가 물러나고 9회말부터는 턱 윈델이 마운드에 올랐다.

턱 윈델은 선두 타자 프레스턴 윌슨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마이크 로웰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었고, 데릭 리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이크 피아자는 연속 경기 홈런도 3에서 멈추었고, 대기록 수립에 근접했던 연속 경기 타점도 고지를 눈 앞에 두고 멈추었지만 21경기 연속 안타로 위안을 삼아야했다.

9회초 1사 2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말린스의 세번째 투수 아만도 알만사는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씨즌 2승째를 올렸으며, 9회말부터 마운드에 올라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터크 윈델은 이번 씨즌 네번째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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