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선두 현대에 1경기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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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롯데에 2연승을 거두며 드림리그 선두 현대에 1경기차로 접근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1사 만루의 상황에 터진 심정수의 유격수 땅볼때 3루주자 정수근이 홈을 밟아 2-1로 역전승했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은 46승26패를 기록, 이날 패배한 현대(47승25패)에 1경기차까지 육박, 4월7일 이후 처음으로 선두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타선은 경기초반 롯데의 선발 가득염 공략에 실패,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지만 5회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연속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의 중간계투 요원 구자운은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와 8회부터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을 거뒀다.

수원구장에서 열린 연속경기에서는 원정팀 삼성이 현대에 1승1무로 앞섰다.

김용희 감독이 출장금지 중인 삼성은 연속경기 1차전에서 투수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2차전에서는 선발 박동희의 호투와 김기태의 3점 홈런을 앞세워 현대를 5-2로 물리쳤다.

삼성의 특급 용병 프랑코는 1차전에서 9회 2사후 삼진을 당한 뒤 방망이를 부러뜨리며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삼성은 심판 폭행사건 이후 4연승(2무 포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전구장에서는 홈런 3방을 터뜨린 한화가 LG를 9-6으로 꺾었다.

전날 만루홈런을 터뜨린 한화의 송지만은 3-0으로 앞선 3회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2호로 홈런 부문 선두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LG는 3-9로 뒤진 9회 3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인천구장에서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해태가 최하위팀 SK를 7-2로 물리쳐 8연패와 홈구장 6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서울.인천.수원.대전=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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