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천 영화제, 신상옥 감독 심사위원장 위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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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0년대 한국영화 중흥의 주역인 신상옥 감독을 공식경쟁 장편 영화부문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하였다.

이전 3회까지 로저 코먼, 존 배리, 제임스 해리스 같은 외국 유명감독들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해 온 영화제가 이번 신상옥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한 것은 특별한 의의를 지닌다.

신상옥 감독은 한국 영화계 제 1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이고 한국영화 중흥을 주도한 주역이라는 점. Pifan2000조직위원회가 심사위원 선정기준으로 설정한 '세계영화계에의 공헌도, 지명도,전문성'이라는 조항을 볼 때 신상옥 감독은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상옥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이 생명 다하도록〉〈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전쟁과 인간〉외 다수가 있다. 90년 이후 미국에 머물며 영화작업을 계속하여 오던 그는 최근 한국에서의 활동을 공식 재개하여 두편의 한국영화를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영화제 공식경쟁 장편영화부문의 심사위원단은 총 5명으로 구성되며 국내 영화배우 박중훈과 끌레르몽페랑 영화제 집행위원인 앙트완 로페즈, 작곡가 클라우디오 시모네티 등이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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