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남북교류 협력중심 도시 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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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시가 2016년까지 인구 13만5천명을 수용하는 유통.관광산업 중심의 21세기 전원도시로 통일가교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 해제가 예상되는 동두천일대 미군 공여지 600만평은 도시재정비계획 또는 개별법에 따라 휴식공간과 심신수련장으로 개발된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남북정상 회담 이후 구체화되고 있는 경원선 전철화 사업과 생연.송내 택지개발사업, 미군 공여지 600만평 해제 등 최근의 도시여건 변화를 반영,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중앙도시계획위는 내달 7일 동두천 도시기본계획안을 심의, 통과시킬 계획이다.

동두천시의 계획에 따르면 대상 계획구역은 모두 95.86㎢로 모두 1도심 6개 지구로 구상됐다.

동두천은 특히 2006년까지 생연동 일원에 컴퓨터 공학대학인 한북대학을 유치하고, 대학 남측에 13만평 규모의 첨단기술연구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두천은 또 소요동 관광특구(0.32㎢)와 보산동 관광특구(0.22㎢), 탑동 관광지일원(2.15㎢) 등 5개 지역을 개발예정용지로 지정, 본격 개발하는 방안도 아울러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수도권 북부의 군사도시 동두천이 남북경협에 상당부분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미군 공여지 600만평은 공원 등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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