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Me 개발 완료!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의 윈도우 밀레니엄 에디션(Windows Millenium Edition, Windows Me)이 드디어 개발 완료됐다. 윈도우 98을 마이너 업그레이드시킨 Windows Me는 8개월간의 베타 테스트 과정을 모두 마치고 패키지 제조 공정만 남겨 두고 있다.

MS는 19일 윈도우 98 후속 제품인 Windows Me를 발표했다. 발표 후 곧바로 패키지 제조 단계로 돌입했으며, 9월 14일부터 소매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Windows Me의 예상 소매가는 완제품 기준 209 달러이며 기존 윈도우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 109 달러로 윈도우 98과 동일한 수준이다.

Windows Me는 윈도우 생산 라인에서 Win9X 커널 기반으로 제작되는 최종 제품이 될 것이다. Windows Me는 윈도우 98 및 윈도우 98 SE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홈네트워킹 기능을 향상시키고 인터넷 접속을 단순화시키는 것을 중심 과제로 삼았다. 이 제품에는 통합 컴포넌트로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5.5(Internet Explorer 5.5)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7(Windows Media Player 7)이 포함된다.

Windows Me 제품 발표 후, PC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MS로부터 완성코드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최종 테스트 및 버닝 프로세스(burning process)를 마치고 나면, PC 제조업체들은 최신 윈도우 제품을 프리로드(preload)한 PC를 최초로 출시하기 위해 앞다퉈 경쟁하게 된다.

하지만 MS 관계자들은 Windows Me를 프리로드한 PC가 언제 최초로 상용화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MS는 9월 14일에 Windows Me를 공식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만 밝혔을 뿐 그 밖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한편 MS 제품 담당 매니저인 아트 페티그루는 지난 95년도에 성대하게 치러진 윈도우 95 발표 행사 때와는 달리 대대적인 행사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1995년 8월 MS 본사에서 인기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제이 레노의 주도하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던 윈도우 95 발표행사를 언급하며 “이번에는 텐트도 없고 제이 레노도 오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MS의 컨슈머 윈도우 팀(Consumer Windows Team)은 테스터들에게 보내는 안내문을 통해 “윈도우 밀레니엄 에디션의 빌드 3000.2는 2000년 6월 19일 제품 발표와 동시에 대량 생산작업으로 들어갔다. 또 하나의 환상적인 운영체제를 발표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제품 출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공식 베타 테스터들은 6월 26일부터 Windows Me CD를 무료로 받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