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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업종마다 단체만들어 '기반 다지기'

중앙일보

입력

벤처기업들이 업종별로 단체를 만들어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한편 회원 업체의 경영을 돕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협회 결성을 추진 중인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20일 협회창립 준비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말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한문희(프로테우젠 대표)위원장은 "마크로젠.인바이오넷.바이오니아 등 10개 바이오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창립 절차를 밟고 있다" 며 "협회를 만들면 바이오벤처기업간 공동 기술개발은 물론 벤처캐피털 업체와 협력사업도 벌이겠다" 고 말했다.

지난달 창립한 한국환경벤처협회는 올해 안에 공제조합을 설립해 회원 업체에 신기술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정부 발주공사에 대한 보증을 서 주기로 했다. 공제조합의 초기 출자금은 20억원으로 내년까지 1백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회 윤기섭 이사는 "9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투자포럼을 열고 해외 전시.판촉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며 "정부의 환경정책 입안 과정에서 업계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겠다" 고 말했다.

이달 초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해 활동에 들어간 인터넷기업협회는 다음달 1일 협회 홈페이지 개설을 시작으로 인터넷기업 창업과 관련한 원 스톱 컨설팅 사업을 펼친다.

협회는 삼일회계법인.김&장 등 법무.회계법인을 비롯해 1백여 컨설팅 업체와 이달 말 사업 제휴를 할 계획이다.

이금룡 회장은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경영.투자유치 등과 관련해 1대 1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업체마다 후원 컨설팅 업체를 알선할 예정" 이라며 "연내 회원업체를 2백개에서 1천개로 늘릴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홍콩.대만.일본에 지부를 두고 해외 인터넷 벤처기업과의 제휴는 물론 투자유치 사업을 대행하기로 했다. 여성벤처기업협회는 다음달 협회 창립 2주년을 맞아 여성 벤처기업인의 권익보호와 경영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기업간 전자상거래와 위성방송 사업 참여를 공식 선언했고, 여성경제인협회는 2003년까지 4백억원을 들여 여성기업인의 창업과 교육 등을 전담하는 여성경제인센터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바른경제동인회는 지난 3월 한승헌 전 감사원장을 회장으로 영입해 기업의 투명경영과 관련한 부패지수의 계량화와 기업의 사회기여 활동 등에 대한 평가 작업에 나섰다.

배영록 사무국장은 "중소기업의 바른 경영을 위한 계도 사업에 치중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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