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포츠 활동 딱이지만 테니스엘보 조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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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은 운동하기에는 부담 없는 시기이다. 가을이 오기를 기다렸던 주부 오씨(43세)는 요즘 배드민턴 운동에 푹 빠져 지낸다. 그녀는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와 집안일로 바쁘게 지내다가 근래 시작한 배드민턴 운동이 스트레스 해소 뿐만 아니라 새로운 취미생활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팔꿈치 주변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점차 팔을 움직이기가 어려워졌다. 아픈 증세가 갈수록 심해져 전문의에게 진단 받은 결과 테니스 엘보라고 밝혀졌다.

주관절외상과염이라 불리우는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외측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관절’은 팔의 위아래 마디가 붙은 관절의 바깥쪽. 즉 팔꿈치를 가리키며 ‘외상과’는 팔꿈치 양측면에 불쑥 나온 뼈를 가리킨다. 외상과 주변에는 평상시에 손가락과 손목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힘줄이 붙어있어 많은 움직임이 행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런 충격과 반복적인 활동으로 인해 힘줄이 상하게 되면 테니스 엘보가 발생할 수 있다.

발생하는 대상으로는 처음에는 테니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자주 생기는 병이라고 하여 일컬어진 이름이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은 가정주부, 컴퓨터 사용자, 사무직, 농부, 요리사 등 팔과 손목의 움직임이 많은 누구에게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또한 연휴나 명절기간이 지나고 나면 팔 통증으로 인해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바른마디정형외과 전우주 원장은 “집안일을 하는 주부들의 경우 요리할 때 프라이팬을 자주 사용하기에 ‘팬(pan)엘보‘로 알려질 정도로 테니스 엘보 질환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테니스 엘보의 자세한 원인을 언급하자면, 장시간 팔을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을 과도하게 즐길 경우, 운동 전 스트레칭을 안하는 경우, 갑작스럽게 팔을 움직여서 근육이 놀라거나 관절의 손상이 있을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가정에서는 주방기구나, 무거운 통을 수시로 들었다 놓았다 할 경우 손목이나 팔꿈치에 염증이 생기며 손상되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 치료는 약물치료와 전기자극이나 초음파와 같은 물리치료를 진행한다. 처음에는 냉찜질이 효율적이며 만성통증 환자의 경우 온찜질과 마사지치료가 좋다. 또한 통증이 완화되고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을 경우 팔 전체를 스트레칭을 하며 서서히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이 보존적인 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관절내시경을 고려해야 한다. 환부를 1cm 미만으로 절개 후 0.5cm 정도의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을 삽입하여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관절내시경은 모니터를 이용하여 직접 확인하면서 세밀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며 절개 크기가 작기 때문에 흉터 자국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테니스 엘보는 치료하지 않고 오래 놔두면 통증이 더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재발도 쉬운 질환이다. 전우주 원장은 “평소 적절한 운동으로 팔과 손목 근력을 튼튼하게 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이다.” 고 말한다.

- 도움말 : 바른마디 정형외과 전우주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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