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일 게임시장 '눈독'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내려진 법원의 회사 분할 판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게임기 X-박스(X-Box)를 내년 하반기중 일본 시장에 내놓을것으로 예상된다고 ING 베어링이 12일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NG 베어링은 X-박스 사업에 관한 설명회를 주최한 후 발간한 이 보고서에서 MS의 회사 분할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은 X-박스의 발매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큰데다 이 사업은 당초부터 독자적인 분야였기 때문에 회사 분할에 영향을 받지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S의 X-박스 마케팅 책임자 다나카 사카에는 MS가 X-박스 게임자체를 "극동의 한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MS는 이 게임기의 성공의 관건이 될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업계 관계자들이 MS와 세가가 드림캐스트와 X-박스 게임기를 호환할수 있도록 공조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양사 모두 이에 관한 협상을 포기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MS는 여전히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사가의 전문성과 인력에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2(PlayStayion2)가 300㎒의 중앙연산처리장치(CPU)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X-박스는 600㎒의 CPU에 8기가바이트(GB)의 하드 드라이브를 갖출 계획인데 ING 보고서는 "설명회에서는 X-박스가 당초 계획된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파워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는 개발완료된 X-박스가 733㎒의 인텔 펜티엄 프로세서를 장착하게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X-박스가 발매 시기는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2가 일본 시장에 등장한지 1년 반이 경과한 시점이 될 것이며 닌텐도의 돌핀도 빠르면 내년 3월에는 시판될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보고서는 닌텐도와 MS가 겨냥하고 있는 주 소비층이 다르다고 다나카가 설명했다면서 "우리는 성인 게임기 시장을 두고 MS와 소니가 격전을 치를 것이기 때문에 닌텐도는 어린 연령층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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