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빅2' 국내 잔류-미국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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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졸업하는 고교야구 최대어 이정호(대구상고)와 추신수(부산고)의 진로가 국내 잔류와 미국 진출로 갈라질 전망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미국 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저울질하던 대구상고투수 이정호가 삼성 입단으로 마음을 굳혔다"면서 "15일께 정식 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정호는 아직 구단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국내 프로야구 신인 계약금사상 최고액인 5억원 안팎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고 에이스 추신수는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계약금 4억원을 제의받았으나 135만달러를 주겠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는 쪽으로가닥을 잡았다.

추신수는 그러나 투수가 아닌 타자로서 입단 교섭을 받은데다 롯데가 영입을 포기하지 않아 내주 시애틀과의 정식 계약을 치르기까지는 국내 잔류에 한가닥 가능성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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