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북한영화 전문 사이트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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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주)무비랜드(대표 원종성)가 북한영화 전문사이트〈레디고! 북한영화(www.dprkfilm.com)〉를 개설했다.

현재까지의 북한영화 흐름을 시원기,보존기,화력집중기,전성기 등의 시기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북한 영화사를 비롯하여 북한의 영화 제작시스템,장르별 영화소개,북한의 영화인 데이터베이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영화〈불가사리〉의 국내 개봉에 즈음하여 고전〈춘향전〉을 영화화한 두 영화,신상옥 감독의〈사랑 사랑 내 사랑〉과 임권택 감독의〈춘향뎐〉을 비교,분석한 특집코너도 있다.

동국대 북한학과내 영화 동아리 '플릭커즈'가 참여하여 북한영화와 관련된 컨텐츠와 정보를 수집하고 이론적인 기초를 제공했다.

무비랜드는 앞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고 알려진 북한의 애니메이션과 주요 영화의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 이를 위해 현재 관계기관,단체와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북한영화의 수입,배급과 남북 합작 영화제작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 무비랜드의 원종성(44) 대표는 "이번 북한영화 사이트가 남북 간 문화예술 교류의 기폭제 및 잊혀진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정보와 자료수집을 통해 그 동안 갇혀왔던 북한의 영화와 문화예술을 국내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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