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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병현 애너하임전 돌아보기

중앙일보

입력

김병현이 오늘경기에서 닥터K의 위용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경기였다.

지난 10일 비록 에인절스를 상대로 세이브를 따내긴 했지만 세타자를 모두 삼진이 아닌 범타로 처리해 잠시 주춤했던 삼진 행진에 다시 가속도를 붙인 것이다.

오늘 그가 삼진으로 처리한 타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더욱 놀랍다.

먼저 2번에서 7번까지 팀 중심타선을 상대로 5개의 삼진을 뽑아냈다는 점이 첫째 이유이고 지난 10일 이미 한차례 상대해 안타를 뽑아 냈던 모 본과 비록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의 공 맛을 봤던 팀 새몬, 트로이 글로스, 그리고 벤 몰리나를 각각 삼진으로 처리했다는 점이 또한 놀랍다.

김의 삼진 제물이 된 5명의 타자중 모 본을 포함한 3명이 3할대 타율을 기록해 AL 타율부문 20위안에 랭크돼 있고 중심 타선 4타자가 무려 67개의 홈런을 합작해 홈런 부문 10위권안에 이름을 올려 놓은 선수들이다.

이런 대 선수들 조차도 2년차 새내기인 김의 공에 손도 대지 못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김병현은 오늘 5개의 삼진을 추가해 올시즌 총24게임에 등판, 30.1이닝을 던져 11개의 볼넷을 기록한데 비해 52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어 제구력 문제 또한 옛말이 되어 가고 있다. 9이닝당 삼진수는 15.4개를 기록해 12.3개를 기록하고 있는 랜디 존슨(101.2이닝 139탈삼진)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또한 8세이브를 기록 비록 세이브 부문에서는 NL 공동11위에 올라 있지만 방어율에서는 1.78로 신시내티 레즈의 대니 그레이브스(9세이브,1.7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이크 윌리엄스(9세이브, 1.88)와 함께 1점대 방어율로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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