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보] 지난 주말 이어 상승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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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연속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진전된 협의가 나올 경우 향후 국가위험도가 낮아지고 신용등급도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일 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9.46포인트 오른 845.86을 기록중이다. 상승종목수는 5백45개(상한가 31개)로 하락종목수 2백55개보다 두배 이상 많다.

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최근의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물량도 만만찮아 대 ·중 ·소형주 모두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형우량주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데이콤,SK텥레콤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민영화 관련주들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기조는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종목은 쏟아지는 매물에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지난 주말 9개월만에 처음 상한가를 기록했던 포항제철은 오늘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등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은 눈부신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번주 중 지놈 프로젝트 초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함에 따라 거래소에서도 의약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근당, 녹십자, 동아제약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의약업종의 상승률을 1위로 끌어올렸다. LG화학, 삼성정밀화학 등 기타 수혜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대형 우량주를 대거 사들였던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비롯, LG화학,SK, 삼성SDI, 하나은행 등을 중점적으로 사들이며 오전 11시2분 현재 8백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9백2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외국인의 '사자'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1천7백54억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조인스닷컴=남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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