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브루인, 자유형 50m서 또 세계신

중앙일보

입력

`늦깎이 스타' 잉게 드 브루인(26.네덜란드)이 수영 자유형 50m에서 또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드 브루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벌어진 브라질동계수영대회 여자자유형 50m에서 24초39를 기록, 지난 4일 네덜란드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24초48)을 0.09초 앞당겼다.

이로써 드 브루인은 최근 22일간 자유형 및 접영 50m, 100m에서 무려 6차례의 세계기록을 세우는 `괴력'을 과시하며 2000년시드니올림픽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브루인은 지난 달 20일 몬테카를로대회 접영 50m에서 25초83으로 안네 캄머링(스웨덴)의 종전 세계기록(26초29)을 10개월만에 깨뜨린 뒤 26∼28일 셰필드그랑프리접영 50m(25초64) 및 100m(56초69)와 자유형 100m(53초80)에서 차례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수영계 일부에서는 브루인이 지난 96년 은퇴했다가 2년만에 복귀했고 26세의 나이에 기록향상이 매우 빠르다는 점을 들어 금지약물 사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리우 데 자네이루<브라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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