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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경완 18호홈런, 공동 선두

중앙일보

입력

박경완(현대)이 홈런더비 공동선두로 뛰어오르며 ‘토종 홈런포’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은 4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해태 두번째 투수 박진철로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8호로 스미스(삼성)·퀸란(현대)과 홈런 공동1위.

박의 홈런포와 함께 현대는 선발투수 정민태의 완투로 6-3 승리를 거둬 승률 7할대의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정은 이날 해태 32타자를 상대로 9이닝동안 5안타 1볼넷 1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지난달 13일 수원 해태전에서 올린 완봉승이후 22일만에 올시즌 두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정은 특히 무려 11개나 삼진을 뽑아내 탈삼진 부문에서도 팀동료 김수경(73개)를 제치고 76개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드림리그 2위를 놓고 맞붙은 두산과 삼성의 잠실 경기에서는 두산 선발 한태균의 역투가 돋보였다.

한은 7과3분의2이닝동안 5안타 볼넷 2개로 3실점만을 허용해 6-3의 승리를 이끌었다.올시즌 13경기 출전만에 첫승이자 94년 프로데뷔이래 첫 선발승의 감격도 함께 했다.

‘특급 마무리’진필중은 9회초 등판해 세타자를 범타로 처리,이틀연속 세이브를 거두며 20세이브포인트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LG의 경기에서는 3-3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9회초 ‘꾀돌이’유지현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LG가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선발 해리거는 8과3분의1이닝동안 4실점으로 7승째를 따냈다.

‘그들만의 리그’ 한화와 SK가 대결한 대전경기에서는 한화가 14-5로 대승을 거뒀다.한화는 2회초 타자 일순하며 대거 6득점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21안타를 퍼부으며 올시즌 팀 최다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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