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WAP’ 개요

중앙일보

입력

‘WAP’이란 ‘Wireless Application Protocol’의 약자로 무선인터넷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기존의 인터넷에서 쓰고 있는 Internet Protocol과 비슷한 개념으로 ‘무선인터넷’에 최적화된 기술로 보면 무난하다.

‘무선인터넷’에 이용되는 컨텐츠의 표준화를 위해 폰닷컴, 모토로라, 노키아, 에릭슨 등이 1997년 ‘WAP포럼’을 처음 결성하였고 지금은 AT&T, IBM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업체들이 ‘WAP포럼’에 참가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업체들이 ‘WAP’을 채택하고 있는 이유는 ‘WAP’은 유럽에서 쓰이고 있는 GSM(Global Standard for Mobiles),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등의 환경을 잘 지원하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WAP’이 ‘무선인터넷’의 표준에 가깝다고 인식되고 있지만 MS의 ME 방식이 나름대로의 장점과 참여 업체들의 노력으로 ‘Anti-WAP’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016, 108이 MS의 ME방식을 채택했고 기존의 HTML을 사용한 컨텐츠를 ‘무선인터넷’으로 옮기는데 매우 편리한 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 WML과 WMLScripts

우리가 ‘WAP’을 이용하여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WML(Wireless Markup Language)와 WMLScripts 이란 언어를 이용하여야 한다. WML은 HDML(Handheld Device Markup Language)를 기반으로 발전된 언어로, 일반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HTML과 JavaScript를 이용하듯 ‘WAP’ 기반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서는 WML과 WMLScripts를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PC에 탑재된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여 HMTL과 JavaScript로 만든 웹사이트를 검색하듯이 단말기에 탑재된 WAP브라우저 또는 ME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WML과 WMLScripts로 만든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의 ‘무선인터넷’용 웹사이트를 만들어 서비스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HTML기반의 웹사이트를 WML로 다시 코딩해야 하는 정도의 번거로움만 감수하면 된다.

■ WML과 XML

현재 ‘무선인터넷’에서 쓰이고 있는 WML, m-HTML, HDML 등은 차후 모두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로 통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HDML에서 좀 더 발전된 언어가 WML이고 WML은 XML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향후 XML로 통합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또한 XML은 HTML보다 확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별도 기능 없이도 많은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향후 차세대 인터넷 언어로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WAP’은 장기적으로 볼 때 유리한 기술로 평가되기도 한다. 물론 각 언어들 간의 특성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100% 호환성이 있는 것은 아님을 주의해야 한다.

■ Stinger와 Bluetooth

Stinger 프로젝트는 MS의 무선인터넷 전략 중 하나로 통합기능을 가진 단말기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운영체제로는 Window CE를 기반으로 하고 음성통신부터 PIMS, 인터넷 접속, 메일서비스, 위치추적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지원된다. 휴대폰이 가지고 있는 이동성, PDA가 가지고 잇는 컴퓨팅 능력을 합쳐놓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향후 이 같은 복합 단말기는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보이고 IMT-2000시대가 도래하면 역할과 기능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Bluetooth는 단말기, PC, 기타 주변기기들 간의 근거리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이동전화 단말기로 메일이 왔다고 가정하자. 이동 전화 단말기의 작은 크기로 인해 , 메일을 읽기가 매우 불편하다. 따라서 메일을 자신의 PDA로 옮겨서 보고 싶을 경우, 전화 단말기와 PDA간에 통신이 필요한데 이 경우 사용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보다 많은 기기들에 접목을 시켜 근거리에서 기기들 간의 정보 교환에 사용하고자 고안된 기술이다.

1998년에 에릭슨, 노키아, IBM, 도시바, 인텔 등이 Bluetooth SIG(Special Interest Group)를 발족하였고 그 뒤 MS, 모토로라, 3COM, 루슨트테크놀로지가 가세하여 단말기와 주변기기 간의 무선 인터페이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사방 100m정도에 있는 단말기와 주변기기(일반 가전제품 포함)들 간의 이러한 무선통신기술을 통해 편리한 생활의 변화가 예상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