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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진필중, 시즌 19세이브포인트

중앙일보

입력

특급 마무리 진필중이 구원 포인트 쌓기에 재시동을 걸었다.

지난 1일 LG전에서 구원실패해 13연속 구원기록에서 제동이 걸렸던 진필중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fn.com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재출격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시즌 19세이브포인트로 구원 1위를 확고히 지킨 진필중은 부문 2위 위재영(현대.15SP)을 4포인트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구원왕을 향해 질주했다.

두산은 선발 이광우, 중간계투 구자운, 마무리 진필중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져막강 타선 삼성을 4-1로 제압, 잠실구장 5연패와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롯데를 13-4로 대파해 전날 8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뼈아픈 역전패를 설욕했다.

5월말 합류한 용병타자 쿡슨은 5회 2점홈런으로 국내 팬들에게 홈런 신고식을했다.

인천구장에서는 SK가 윤재국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구대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한화에 7-6으로 역전승, 6연패에서 탈출했다.

올시즌 처음 선발등판한 구대성은 7⅔이닝동안 10안타로 4실점한 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에서는 연장 11회의 접전끝에 황윤성이 3루타, 박진만이 끝내기 안타를 날린 현대가 해태를 4-3으로 꺾었다.

박경완은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려 부문 공동 1위 스미스(삼성)와 퀸란(현대,이상 18홈런)을 1개차로 추격했다.

●잠실(두산 4-1 삼성) 김인식 감독이 믿고 내보낸 대타 이도형이 결승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1-1로 맞선 6회 2사 1루서 대타 이도형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2-1로앞선 뒤 7회 안경현의 2루타와 상대실책으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선발 이광우는 1사 무사 만루의 위기를 1실점으로 넘긴 뒤 6이닝을 8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진필중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사직(LG 13-4 롯데) LG 방망이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전날의 뼈아픈 역전패를 설욕했다.

3회 타자일순하며 5안타로 5점을 뽑은 LG는 5회초 용병 쿡슨이 중월 2점홈런을터뜨려 7-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5회말 5안타로 4점을 따라붙자 LG는 6회 2점, 7회 4점을 추가해 승부를결정지었다.

LG 3번째 투수 차명석은 3⅓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SK 7-6 한화) 모처럼 SK가 끈질긴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5로 끌려가던 SK는 8회 채종범이 2점홈런을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한화는 9회초 송지만이 1점홈런을 쏘아올려 6-5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SK는 9회말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윤재국이 통렬한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SK 마무리 이승호는 9회초 1점홈런을 허용해 패전위기에 몰렸다가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수원(현대 4-3 해태) 무명 황윤성이 기나긴 승부를 마감시켰다.

최근 이숭용 대신 1루수로 기용된 황윤성은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선두타자로 나서 해태 마무리 이대진으로부터 우중간 3루타를 뽑았다.

순식간에 무사 3루의 승기를 잡은 현대는 9번 박진만이 우전 끝내기 안타를 날려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위재영은 4이닝동안 2안타 4볼넷을 허용했으나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추가해 2승1패13세이브를 기록했다.(서울.부산.인천.수원=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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