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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계속되는 현대의 힘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현대의 독주가 한동안 계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현재 34승13패를 기록, 승률 1위(0.723)를 달리고 있는 현대는 균형잡힌 투.타력을 발판으로 시즌 초반부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의 투수진은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가 모두 제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민태-김수경-임선동-박장희로 이어지는 현대의 선발 투수진과 함께 마일영과 조웅천 등 중간계투진도 제몫을 다하고 있고 14세이브포인트로 구원부문 2위에 올라있는 마무리 위재영도 위력을 더하고 있다.

현대의 팀 방어율은 8개 구단중 유일하게 3점대(3.68)에 머물러 있다.

연일 폭발하는 타선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올 시즌 국내 선수중 가장 많은 홈런을 뿜어낸 박재홍(15개)을 필두로 심재학(10개)과 박경완(15개), 퀸란(17개)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상대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퇴출된 윌리엄스 후임으로 데려온 새로운 용병 브링클리도 현대의 타선에 파괴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 타선의 유일한 약점으로 평가되던 1번타자의 부재 문제는 전준호의 복귀로 해결됐다.

이로써 현대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 힘과 빠르기가 균형있게 배치됐다는 평이다.

팀 타율도 0.290으로 3할대에 근접해 있는 상태.

현대의 김재박 감독은 "투.타의 균형이 어느때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시즌초일뿐만이 아니라 두산과 삼성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에 벌써 샴페인을 터뜨릴수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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