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보] 투자심리 호전 폭등세 지속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지수 140선을 뛰어 넘으며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코스닥시장은 전일 뉴욕증시가 폭등한데다 현대그룹 유동성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속히 호전돼 전일에 이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지수는 7.07포인트 오른 137.65로 출발한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이 커지며 오전 11시51분 현재 전일보다 12.70포인트 오른 143.28을 기록중이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31개 포함, 무려 4백67개로 장중이긴 하지만 역대 최다 상승종목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락종목은 32개에 불과하다.

로커스,새롬기술,주성엔지니어링,핸디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지수를 큰폭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한솔엠닷컴,한통프리텔,하나로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 통신주들도 강세다. 신규등록 종목들도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벤처업과 제조, 유통, 기타업종이 10% 가까이 폭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1억3천6백여만주, 1조4천5백여억원으로 손바뀜도 매우 활발한 모습이다.

기관투자가들이 모처럼 '사자'에 나서 오전 11시30분 현재 투신권 1백4억원을 포함, 모두 1백6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전일의 관망세에서 벗어나 85억원을 순매수중이다.

반면 개인들은 단기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2백1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일투신증권 임신묵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안정을 찾은 게 무엇보다 시장에 도움이 됐다"며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둔 미 나스닥시장에 따라 조정은 받을수 있겠지만 150선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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