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신경영 전략 곧 공개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윈도 서비스' (NGWS)를 중심으로 한 21세기 핵심 경영 전략을 곧 공개한다.

새너제이 머큐리지는 MS가 윈도 운영체계와 각종 소프트웨어를 전면 개편, 인터넷용 표준 운영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NGWS 시스템은 인터넷상에서 MS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며, 보다 편리한 웹 사이트 구축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가능케 한다.

인터넷과 온라인 소프트웨어 임대(ASP)기술을 결합한 NGWS로 현재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개인.기업.프로그래머들을 인터넷으로 끌어 들이겠다는 것이 MS의 포석이다.

MS는 시스템 개발에 윈도 2000과 비주얼 스튜디오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으며 차세대 윈도 버전에도 NGWS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시스템 개발 작업은 빌 게이츠를 비롯, 폴 모리츠.밥 머글리아 부사장 등이 지휘했다.

MS는 지난 25일 '포럼 2000' 회의에서 이같은 새 사업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진행중인 반독점 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를 연기했다.

MS의 NGWS 전략은 최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다양한 단말기와 운영체계가 속속 등장하면서 더이상 기존의 윈도와 오피스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빌 게이츠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휴대전화용 운영체계인 심비안 등 인터넷 운영체계의 경쟁자들을 경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심비안은 세계 3대 이동통신 업체인 미국 모토로라.핀란드 노키아.스웨덴 에릭슨이 만든 업체다.

한편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도 MS의 신전략에 대응키 위해 다음달 중순 온라인 소프트웨어 임대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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