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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6천년전 도시유적 발견

중앙일보

입력

인류의 도시 문명이 6천년전에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유적이 시리아에서 발견됐다.

미국 시카고대 동양학연구소는 23일 고고학자들이 '텔 하무카르' 라는 시리아 북동부의 거대한 흙무덤 밑에서 시가지 방호벽을 발견했으며 이 방호벽 등 일부 유적들은 적어도 6천년 전에 복합적인 형태의 정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고고학자들은 현재 이라크 지역인 티그리스 및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수메르 지역에서 발견된 기원전 4천년으로 추정되는 도시 유적이 가장 오래된 도시문명의 흔적이라고 믿어왔다.

시카고대 동양학연구소의 맥과이어 깁슨은 "수메르 지역의 유적과 비슷한 시기인 기원전 4천년전으로 추정되는 하무카르 유적이 시리아에서 발견됨으로써 인류의 도시문명은 수메르인들에 의해 최초로 시작됐다는 기존의 학설은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며 "인류가 6천년전보다 이전에 도시문명이 건설했을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시리아의 도시문명 탐사결과는 이번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고대 중동 고고학 세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된다.[시카고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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