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짜전화, 일반전화기로 이용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다이얼패드, 와우콜 등 인터넷공짜전화를 답답하게 해드셋을 쓰지 않고 간편하게 일반전화기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텔로윈(대표 정택구)은 컴퓨터와 전화기 사이를 연결, 전화기를 해드셋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폰 셋톱박스''를 개발, 22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인터넷폰 셋톱박스는 전용케이블을 이용해 컴퓨터 사운드카드의 마이크 및 스피커단자를 각각 셋톱박스의 마이크 및 스피크단자로 연결하고 전화선은 `라인''단자에, 전화기는 `폰''단자에 연결하는 방법으로 컴퓨터와 전화기사이를 연결해주는 장치이다.

이렇게 연결하면 전화기는 컴퓨터의 마이크와 스피커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인터넷폰을 이용할 때 상대방 전화번호를 웹상에서 클릭하거나 키보드로 입력하면 해드셋없이도 전화기만으로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전화기로 인터넷폰을 이용하는 도중 전화가 왔을 경우 전화벨을 듣고 셋톱박스 위쪽에 마련된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폰은 통화 보류상태가 되고 일반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일반전화 통화가 끝난 후 다시 위쪽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폰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격은 1만8천원으로 100달러이상 되는 유사한 미국제품보다 저렴하다.

텔로윈은 인터넷폰 셋톱박스에 대한 특허출원중이며 30만대를 국내 및 해외에 판매할 계획. 오는 7월에는 컴퓨터 내장형 인터넷폰 셋톱박스를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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