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코리안 시스터즈 첫승 예감

중앙일보

입력

‘럭키세븐 첫승 예감’
코리안시스터스 7명이 다시 뭉쳐 LPGA 시즌 첫승 사냥을 들어갔다.

오늘부터 오하이오주 비버크릭의 노스컨트리클럽(파72·6,331)에서 3일동안 펼쳐지는 퍼스타 LPGA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우승상금 9만7,500달러)에 출사표를 던진 코리안시스터스는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박희정, 장 정, 권오연, 제니 박. 이 대회에는 당초 코리안시스터스 6명만의 출전이 예상됐지만 대기자 명단에 있던 제니 박이 추가돼 럭키세븐을 만들었다.

이제 날씨도 어느덧 초여름. 우승을 기대해 볼만한 때가 됐다. 지금까지 “한인선수들은 4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날씨에 생체리듬이 길들여져 여름철에야 몸이 제대로 풀린다”는 이론이 정설화돼왔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한인 선수들 개개인으로도 여러가지 의미를 준다.
박세리는 우승할 경우 시즌 첫승과 함께 통산상금 200만달러 고지를 넘게 된다.

김미현에게 이 대회는 매우 중요하다. 그는 어깨부상으로 3주간 원치않는 휴식을 취한후 첫 출전하기 때문에 부상회복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 김은 특히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놀라운 스퍼트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어 기대감이 더 크다.

박지은도 숏게임을 보완, 최근의 부진을 딛고 ‘수퍼루키’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며 지난주 일렉트로럭스 대회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면 LPGA에 적응된 모습을 보여준 장 정도 기대주.
물론 골프라는 의외성의 스포츠에서 박희정, 권오연, 제니 박도 얼마든지 센세이션을 일으킬 재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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