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2년7개월만에 최고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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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감소가 우려되면서 2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천연가스 가격이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원유가격은 3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NYME)에서 6월 인도분 천연가스는 1천입방피트 당 3천825달러로 전날보다 11.5센트 상승하면서 지난 97년10월28일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2주간 26%나 폭등했으며 지난 16일에 비해 11%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은 가스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미국 동북부지역의 이상고온현상으로 에어컨을 조기에 가동하는 등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0달러를 넘어섰던 원유가격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44센트가 떨어진 29.89달러를 기록, 3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6월 인도분 휘발유는 갤런당 95.33센트로 3.7센트 떨어졌으며 6월인도분 등유는 99센트 하락한 78.98센트를 나타냈다.

한편 런던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8.65달러로 27센트 떨어졌다.

커피가격은 세계 주요 생산국들이 수출물량을 줄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뉴욕에서 6월 인도분이 파운드당 3.85센트 상승한 97.95센트를 기록했다. 선물거래 관계자들은 커피수출물량 감축이 얼마나 지속될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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