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우르르쾅쾅 소리탐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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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타악기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타악 공연이 11월 6일까지 인천어린이 과학관에서 열린다. ‘우르르쾅쾅 소리탐험대’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 공연은 타악기 소리를 활용한 뮤지컬이다. 소리를 연구하는 소리 박사와 소리를 찾아 나선 탐험대원들이 겪는 이야기다. 대원들이 소리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가며 사건을 해결한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세상에서 소리가 사라지자 소리들을 찾아 나서면서 탐험대원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오염된 소리들로 뭉쳐진 소리마왕의 위협 속에서 탐험대원들은 소리의 비밀들을 하나씩 풀면서 소리 원리에 대해 알게 된다. 공연은 평소 알고있는 소리, 알고 있지만 무관심했던 소리, 알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리, 다양하고 복잡한 소리,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등 소리의 세계를 자세히 들려준다.

 공연은 관객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꾸며진다.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타악기 소리를 체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일상의 물건들이 변신한 재활용 악기도 선보인다. 공연을 주최하는 밀레21 손주향 주임은 “타악기와 재활용 악기들이 들려주는 소리의 향연이 어린이들의 귀를 열어 표현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어린이과학관 전시관 관람객은 30% 할인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며 “과학관 내 편의시설 이용 시최고 10%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르르쾅쾅 소리탐험대’ 관람후 인천 어린이과학관을 둘러보면 교육체험 효과도 볼 수 있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5월 1일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2번 출구, 임학역 4번 출구)에 개관했다. 대지면적 2만1688㎡, 전시면적 4287㎡,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다.

 1층엔 기획전시실, 강당, 기념품판매소, 카페테리아를, 2층엔 무지개마을, 인체마을, 4D영상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3층엔 지구마을, 도시마을, 비밀마을, 야외쉼터, 옥외공연장이 있다. 인천어린이과학관 서유택 관장은 “전시관은 3~13세영·유아와 어린이가 연령별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체험형 과학전시와 교육문화 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무지개마을은 물·모래·나무 같은 자연소재로 꾸민 상설전시관이다. 모래성을 만들며 놀이를 하고, 펌프를 이용해 물레방아를 돌리는 놀이공간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 만하다. 인체마을은 사람의 몸을 미로 형태로 만들어 놓은 전시관이다. 입부터 장까지 이어진 인체 미로를 통과하면서 사람의 신비한 몸 속을 탐험할 수 있다.

 지구마을은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탄소 배출량 줄이기, 대체 에너지 개발등 심미적으로 표현된 지구 시스템을 배우는 과학놀이 공간이다. 도시마을은 도시·바다·우주라는 서로 다른 공간을 과학이라는 주제로 묶어 표현한 전시관이다. 비밀마을은 언어와 음악을 놀이로 체험하는 전시물과 전문 직업을 놀이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서 관장은 “과학관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최우수 등급을 받아 장애인도 제약 없이 전시관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우르르쾅쾅 소리탐험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어린이과학관 홈페이지(icsmuseum.go.kr)와 전화(032-54 4-5588, 02-529-1003)로 확인할 수 있다. 과학관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매주 월요일 휴관)다.

[사진설명] 폐품으로 만든 타악기를 두드리며 공연을 하고 있는 ‘우르르쾅쾅 소리탐험대’ 공연의 한 장면.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사진="밀레2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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