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스크린 커플에 목마른 헐리우드

중앙일보

입력

톰 행크스-멕 라이언, 리차드 기어-줄리아 로버츠등 우리에게 친숙한 스크린 커플들에게 팬들이 식상해 함에 따라 헐리우드가 신선한 커플 창조에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헐리우드는 톰 행크스-멕 라이언 커플에서 보여지듯이 비슷한 이미지의 두 배우 짝짓기를 주요 전략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최근 헐리우드는 얼핏 보기에는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배우를 커플로 함께 출연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구사하고 있다.

우선 '에린 브로코비치'등으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입 크고 다리 긴 미인' 줄리아 로버츠와 헐리우드 매력남 브래드 피트 커플.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액션 코미디 장르의 새 영화 'The Mexican'의 주연으로 두 메가톤급 배우를 커플로 등장시킬 계획이다.

이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는 손을 씻고 싶어하지만 계속해서 문제에 부닥치는 괜찮은 악당으로 나오며 줄리아 로버츠는 그 애인으로 출연한다.

줄리아 로버츠의 밝은 이미지와 브래드 피트의 우울한 매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가 영화의 작은 볼거리가 될 것 같다.

다른 커플은 제니퍼 로페즈-아론 에카트. 에린 브로코비치의 스타 아론 에카트와 헐리우드 섹시 여배우 제니퍼 로페즈는 루이스 맨도키 감독의 드릴러 '천사의 눈(Angel Eyes)'에서 커플로 연기하게 된다.

제작진은 제니퍼 로페즈의 도발적인 섹시함과 아론 에카트의 시원한 매력이 관객들에게 호소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로페즈는 이미 영화 'Out of Sight'에서 에카트와 비슷한 성격의 조지 클루니와 짝을 이루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요즘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블락버스터 'Gladiator'의 주인공 러셀 크로우가 클레어 데인스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러셀은 '감독' 조디 포스터의 'Flora Plum'에서 서커스 freak으로 나와 서커스 waif인 데인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러셀 크로우는 'LA Confidential'의 좌충우돌 단순한 형사로 나와 우리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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