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장] 종합주가지수 이틀연속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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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이틀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거래소시장은 미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뉴욕증시의 급등세 및 1분기 실적호전 발표가 호재로 작용, 개장초부터 급등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한때 22포인트 이상 오르며 77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전일보다 5.55포인트 오른 752.3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수비중이 큰 대형주에만 매기가 몰려 하락종목이 5백39개로 상승종목 2백72개보다 2배가량 많다.

이틀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오늘도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장 마감 현재 1천3백7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들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7백81억원과 6백59억원의 순매도로 외국인들의 매수에 맞서고 있다.

전일 정부의 IMT-2000 사업 주파수 경매제 발표로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통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현대전자 및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관련주도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 지주회사로 변신을 선언한 풀무원은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의약분업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동아제약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제약 및 제조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을뿐 금융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양증권 정진관 애널리스트는 "오늘의 상승세는 바닥권 탈피 움직임으로 단기적 현상일 뿐"이라며 "수급이 불안하고 뚜렷한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는 현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남동우 기자<dwna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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