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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거지 월 수입이 1800만원? 中 '부자 거지' 화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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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시단 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걸인 [사진=시나닷컴]

중국 베이징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고 엄청난 수입을 올리는 걸인이 있어 화제다. 20일 중국 신문조보 등 각종 외신은 베이징의 번화가인 시단 거리에 1시간에 최고 4000위안(약 73만원)을 버는 '부자 거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명 '시단 배례왕'이라고 불리는 이 걸인은 길가에 자리를 펴놓고 무릎을 꿇고 앉아 구걸을 한다. 상의는 벗은 채로 행인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쉴새 없이 절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을 본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단돈 1위안(180원)이라도 꼭 주는 편이라고 한다. 그의 시간당 수입은 평균 1000위안(약 18만원)정도다. 많을 때는 4000위안을 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의 한달 수입은 얼마나 될까. 평균치(18만원)를 기준으로 하루에 5시간씩 20일간 구걸한다고 치면 그의 월 수입은 무려 1800만원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 몇 년간 구걸을 통해 번 돈으로 자가용 4대와 몇 채의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어머니와 2명의 아들은 명품 브랜드와 호화 액세서리를 착용한다고 한다.

그의 엄청난 수입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1시간에 4000위안을 벌려면 적어도 1분 30초당 1명이 100위안씩을 줘야하는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단순한 유언비어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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