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발렌시아-레알 마드리드, 유럽축구챔피언 쟁패

중앙일보

입력

발렌시아 CF가 '99-2000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발렌시아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2로 역전패 당했으나 1차전에서의 4-1 대승으로 골득실에서 앞서 대망의 결승에 올랐다.

전날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골득실이 앞서 결승에 선착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발렌시아가 합류함으로써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같은 스페인팀끼리 우승을 다투게 됐다.

1차전의 3점차 승리로 느긋하게 경기에 임한 발렌시아는 바르셀로나의 최강트리오 히바우두, 클루이베르트, 피고의 공격을 앙글 로마를 앞세운 노련한 수비로 후반중반까지 완전히 봉쇄했다.

철벽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린 발렌시아는 후반 24분 로페스가 골지역 왼쪽에서 패스한 볼을 멘디에타가 왼발로 차넣어 기선을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3분 드보어의 헤딩슛과 로스타임 2분께 코쿠의 오른발 슛으로 연속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으나 결승에 오르기 위해 필요했던 점수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유럽최강의 팀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은 25일 프랑스 생드니구장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 A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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