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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 실용적 제품이 인기끌어

중앙일보

입력

어버이날 선물도 실용적인 제품이 인기를 끌고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어버이날에는 소비자들이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적인 품목을 선호해 단순 잡화류보다는 골프웨어나 전화기, 남성의류세트 등의 매출이 크게늘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평소 하루 1억5천만원 선에 그치던 골프웨어 매출이 이번 어버이날 직전에는 5억원어치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는 갑자기 골프웨어를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지난 6,7일 이틀간 본점 4층 골프웨어 매장 한쪽에 급히 포장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노부모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다이얼 버튼을 크게 만든 전화기를 내놓았던 미도파 백화점은 이 전화기가 1백여대 이상 팔리는 등 반응이 좋자 당초 어버이날까지로 잡았던 상품 전시를 5월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셔츠와 넥타이를 기본으로 양말, 손수건, 우산 등을 한데 묶어 내놓은 상품이 지난해보다 배 정도 매출이 늘어 하루 4억여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잡화류 선물보다는 꼭 필요하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가 있는 상품들이 점차 관심을 끌고있다"며 "업계도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상품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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